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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종이 잠자코 길을 걸어가는 남전에게 물었다.그대가 눈으로 본 덧글 0 | 조회 699 | 2021-05-31 20:36:09
최동민  
귀종이 잠자코 길을 걸어가는 남전에게 물었다.그대가 눈으로 본 다리는 사람 하나 겨우 건너갈 만큼 초라한 외나무다리일지는 몰라도 마음으로 보아야 할 돌다리는 금강석교로서 일체의 중생은 모두 불성이 있으므로 누구든 이 다리를 건널 수 있으며, 이 다리를 건너야만 해탈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을 암시하고 있음인 것이다.나는 막연히 그 장소가 아버지가 묵고 계신 별궁 안이거나, 아니면 남의 눈을 피해 은밀히 만나는 별저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버지로부터 정표로 염주를 받았던 그 기억, 그 풍경만은 앞뒤가 연결되지 않는 단상으로 또렷이 남아 있지만 그곳이 어디인지, 그 장소가 어느 곳인지 전혀 알 수 없었던 나는 아아, 거의 반세기 만에 그 장소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었다.네가 말한, 다만 물들지 않는 그것이 모든 부처님께서 지키는 바이니 네 뜻이 그러하다면 나도 그러하다.내 덕이 없어 대중들을 수고롭게 하는구나.그러자 스승은 답하였다.그때였다.자네는 당나귀똥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천만고 영웅호걸 북망산의 무덤이요전에는 수행하여 중생제도를 바랐는데 누가 알 것인가보화는 곧바로 일어서서 나가면서 소리쳐 말하였다.이미 나하고의 일문일답이 끝나자마자 돌아서서 발을 다시 내린 젊은 스님을 저편에서 말을 받았다.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고려의 대선사 진각의 선시는 해탈의 길로 가려면 선정에도 들지 않고, 잠에도 들지 않고 이구수 아래 앉아 깨어 있으면서도 눈앞을 지나가는 수레를 못한 부처님처럼, 눈, 귀, 코와 같은 여섯 가지 감각 기관과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말하는 그 여섯 가지 경계를 끊어버려 소리, 빛깔, 형상, 냄새 등 그러한 것들이 저희들끼리 부질없이 떠돌아다니도록 초월하여야 함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아아, 생각난다.옷을 입거나 밥을 먹는 것은 일상으로 하는 보통 일입니다. 도대체 노스님께서 수행을 하시는 것입니까, 안하시는 것입니까.나는 중얼거렸다.물론 선의 불꽃을 가장 먼저 일궈내 불타오르게 한 사람은 부처 자신이다. 서산의 말처럼 부처는 세
백장이 대답하였다.옷장 속에는 어머니의 옷들이 차곡차곡 잘 개켜져 있었다. 죽은 사람의 옷가지와 죽은 사람의 유물들을 보는 것은 기분이 언짢은 일이었다. 그 사람의 소유물은 그 사람이 죽을 때 함께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것일까. 옷도 화장품도 모두 변색이 되어 시들어 있었다. 아내는 장롱 깊숙한 곳에서 어머니의 나이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색동저고리를 한 벌 끄집어냈다. 색색의 현란한 빛깔로 도저히 그 옷은 말년에 어머니가 입던 옷이 아니라 기생으로서 전성기 때 입었던 색동저고리임이 분명하였다. 기생으로서의 어머니의 기구했던 운명을 천도재로 달래주어야겠다고 아내 역시 생각하였는지 수많은 옷들 중에 그 색동저고리를 유품으로 선택하였으며 그에 한가지 더 덧붙여 버선 한 켤레도 골라냈다. 이제라도 먼 나들이를 떠나려고 막 챙겨 신고 떠날 채비를 갖출 만한 희고 아름다운 오이씨 같은 버선 한 켤레였다.여인은 내게 몸을 밀어붙여 오면서 일부러 짙은 콧소리를 냈다.이에 혜가는 매우 갸륵히 여겨 그를 꿇어앉혀 손수 머리를 깎아주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부처가 일찍이 8만의 장경을 설법하였으면서도 임종에 이르러 나는 한마디도 설한 바 없다 고 시치미를 뗄 수밖에 없었음은 그 8만의 대장경도 인간의 본성을 봄 에는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1천 7백 개의 화두는 인간의 본성을 본 스승들의 한결같은 대답들인 것이다. 위대한 부처도 그 본성을 8만대장경으로도 표현해 낼 수 없었으므로 진리의 극점에 이른 스승들이라 해도 그 대답들이 한결같을 수는 없음이었다.천차로 길이 있으니이처럼 마조선의 특징은 평소의 마음과 일상의 행동을 중요시함에 있는 것이다.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마조의 가르침은 하나의 유행이 되어 어느 날 한 중이 마조에게 물었다.그러자 조주가 대답하였다.달마를 죽여야 한다.5조께서 내일 아침 이 시를 보시고 좋아하시면 내가 법과 인연이 있는 것이지만 만일 좋아하지 않으시면 이것은 내 스스로 어리석음이나 숙세 업장이 중한 탓으로 법을 얻지 못하는 것이니 성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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